- 수성구·달서구 일부 지역 매매가·거래량 반등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 부동산 시장이 매매가와 거래량이 동시에 살아나고 있다. 꽁꽁 얼었던 건설사에 온기가 돌면서 아파트 분양시장도 활력을 되찾는 모양새다. 대우건설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가 대표적이다.
27일 대우건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리동 358-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라고 밝혔다.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으로 아파트 993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164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구성됐다. 총 1157세대 규모의 대단지 주상복합이다.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모두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상업시설의 경우 지하 1층~지상 3층에 들어서며 총 89호실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살아나는 부동산 매수심리
대구 일부 지역 반등 뚜렷
단지가 들어서는 본리·죽전 권역 일대는 최근 몇 년간 신규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공급됐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0~2022년, 임대 제외) 본리·죽전 권역에 약 6400세대가 분양했다.
실제 작년 연말 저점을 찍고 수성구, 달서구 등 각 구 선호 대장아파트 중심 거래량이 증가하고 매매·전세가가 상승세를 띠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6월 22일 기준) 지난 5월 대구시 분양입주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8.4% 증가한 551건, 아파트 매매는 10.6% 증가한 2020건을 기록했다.
미분양 물량의 판매도 활발해지면서 6월 미분양 판매분은 연내 최고치인 350세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4월 7일 정부가 전매제한을 최대 10년에서 최대 3년으로 대폭 완화하면서 멈췄던 거래가 살아났다.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신규 분양에 소극적이었던 대형 건설사들이 이달 들어 분양 물량을 대폭 늘렸다.
시공 능력 상위 10대 건설사에서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신규 분양을 했거나 계획 중인 아파트는 전국 30여 개 단지에 달한다. 이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분양한 총 아파트 단지가 20여 개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된다.